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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으로 몰리는 40대…"틈새·이색 아이템 주목할 만"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9-05-08 13:10


40대의 고용률이 악화되고 있다.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을 살려보면 40대 전체 고용률은 2월 80.5%에서 3월 79.9%로 0.6%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3월 80.9%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더욱 크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고용률이 남성보다 크게 줄었다. 2018년 3월 67.2%였던 여성 40대 고용률은 올해 3월 66.1%로 급감해 1.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한국 경제의 허리인 40대의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창업시장, 특히 외식업 사업자는 증가했다. 국세청 국세통계의 월별 사업자현황에 따르면 2018년 12월 74만1082명이었던 음식업 사업자는 올해 1월 74만3181명으로 증가했다. 2월에는 74만4895명으로 1월에 비해 1700여명 늘었다.

김광욱 실전창업연구소 소장은 "외식업의 경쟁이 높은 만큼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를 줄이는 소자본과 차별성·경쟁력이 검증된 틈새 아이템을 노리는게 도움이 된다"며 "시각적 효과와 서비스를 강화해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각적 효과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브랜드로는 부엉이돈가스를 꼽을 수 있다. 부엉이돈가스는 각 매장별로 맞춤형 인테리어를 도입했다. '스텐다드', '고베', '프리미엄' 모델 등 세 가지 콘셉트를 통해 개성이 뚜렷하면서 심플하고 모던한 유러피언, 일본풍의 이국적 분위기를 제공한다. 최고급 국내산 1등급 돈육, 부엉이표 특제소스, 세계최초 유기농 보성녹차 마리네이드 등 최상의 원료와 철저한 레시피 등의 경쟁력도 갖췄다.

양갈비진1926은 시각적 효과를 바탕으로 이색 서비스를 제공하며 브랜드 경쟁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매장 직원이 양고기를 구워주는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강원도 민통선에서 재배된 천연고추냉이와 30년 숯의 전문가가 만든 양고기와 가장 맞는 숯 사용 등을 사용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창업 자금에 어려움이 있다면 고정비를 줄이는 소자본 아이템을 선택하는게 유리하다. 떡볶이치킨 프랜차이즈 걸작떡볶이는 창업자금에 따라 배달형과 매장형 선택이 가능하다. 걸작떡볶이는 치킨과 떡볶이를 콜라보해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의 경우 배달어플 할인 프로모션을 매달 실시하면서 할인 금액의 70% 정도를 본사가 지원하는 등 가맹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혼밥족이나 소가족이 증가하면서 반찬가게 창업도 주목할 만 하다. 서민반찬의 경우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무인자판기를 도입해 운영중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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