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체 카드 사용은 늘었지만, 법인카드 사용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른 카드사들의 법인회원 대상 마케팅 자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법인카드 승인액이 전년 동기 대비로 감소한 것은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만이다. 금융당국이 국세 카드 납부 혜택 제공을 자제할 것을 카드사에 주문하자 법인카드 승인액이 2017년 2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법인카드 승인액 감소에도 금융당국의 '입김'이 작용했다. 당국이 지난해 11월 카드 수수료 종합개편 방안을 내놓으면서 법인회원에게 주던 지나친 경제적 이익을 제한하겠다고 공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만들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가 꾸려졌고, 카드사들도 법인회원 대상 영업활동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실제 지난달 금융당국은 법인회원에 결제금액의 0.5%를 초과하는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영업일 수가 지난해 1분기 61일에서 올 1분기에는 59일로 이틀 적은 것도 법인카드 승인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 전체 카드 승인액을 보면 여가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이 15.2%나 늘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교육비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되고 학원 이용 수요도 늘어남에 따라 교육서비스업도 전년 동기 대비로 8.0% 증가하고,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도 7.0% 증가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