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비즈]'어벤져스4' 열풍에 관련 상품도 '품절' 대란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9-04-30 13:20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열풍이 불면서 관련 상품도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법인 SSG.COM은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영화 어벤져스 관련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15배나 급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어벤져스 팀의 내한 행사가 있었던 다음날인 4월 16일에는 관련 상품군 매출이 630% 뛰었고, 영화 개봉 다음 날인 25일에는 매출이 743%까지 치솟았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품목은 완구. SSG.COM에서는 개봉 이틀째인 26일 '레고 슈퍼히어로 어벤져스 아이언맨 연구소' 등 어벤저스 관련 완구 상품 4개가 모두 조기 품절 됐고, 아이언맨 피규어 등도 품절 행진을 이어갔다.

마블 로고나 캐릭터가 들어간 의류나 일상용품 등도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매출이 평균 20% 이상 올랐다.

이에 의류업체들은 앞다퉈 마블 캐릭터를 활용한 티셔츠를 출시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제이슨 폴란과 함께 마블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새롭게 해석한 '마블 UT'를 출시했다. 홈플러스 패션브랜드 F2F는 월트디즈니와 제휴를 맺고 마블 캐릭터 티셔츠 36종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 밖에 이마트 '데이즈', 디자인 유나이티드, 탑텐, 에프알제이(FRJ), 폴햄 등 캐주얼 브랜드들도 마블 티셔츠를 내놓고 고객 잡기가 한창이다.

식음료업계도 영화 속 캐릭터를 활용한 패키지 제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팔도 비락식혜는 '어벤져스 스페셜 패키지' 한정판을 출시했고, 코카콜라는 '제로 콜라' 패키지에 어벤져스 캐릭터들을 디자인한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다.

유통업계에서는 키덜트(어린이의 감성을 추구하는 어른)족이 늘어난 데다 취향 소비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어벤져스 특수'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마블과 협업한 제품들은 매번 높은 판매율을 자랑해 왔다"며 "지난해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개봉 당시 관련 제품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기 상품의 경우 미리 충분한 재고를 확보했는데도 일부 상품의 품절을 막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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