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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A형 간염' 환자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30∼40대에서 A형 간염 환자가 많은 이유는 항체양성률이 낮기 때문이다.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의 경우 사회 전반적인 위생상태가 좋아지면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20대 이하는 백신 접종이 잘 이뤄져 A형 간염에 대한 항체가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 감염이 부르는 급성 염증성 간 질환으로, 주로 오염된 손과 물, 음식, 소변, 대변 등을 통해 사람의 입을 거쳐 감염된다. 주사기나 혈액제제, 성접촉 등도 감염 경로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5일∼50일, 평균 28일 후 증상이 발생한다. 보통 심한 피로감과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고, 황달이 동반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음식은 85도 이상에서 1분간 가열하며, 조개류는 90도에서 4분간 가열해야 한다.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한다.
용변 후, 음식 취급 전, 환자를 돌보거나 아이를 돌보기 전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것이 전염을 막는데 가장 중요하다.
A형 간염을 앓은 적이 없거나 면역이 없는 경우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예방접종을 받으면 예방할 수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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