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 외과 윤상철 교수가 하지 정맥류의 주요 원인이 되는 피하정맥(또는 복재정맥)과 피부로 튀어나오는 피부정맥과의 해부학적 관계를 밝혀냈다.
이러한 이유로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무릎 상방의 심부 및 피하정맥의 역류 치료에만 집중해왔다. 윤상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대부분의 혈액 역류가 무릎 하방의 피부정맥으로 이어짐을 확인했고 무릎 하방 복재정맥의 치료가 중요함을 美 혈관외과 학회지에 보고했다.
윤 교수는 "피부 및 신경의 손상을 줄이기 위해서 복재정맥 가까이에 정맥 절재술을 시행하거나 주사 경화요법, 분지를 직접 결찰하는 방법, 또는 혈관을 보존하는 치바수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며 "이번 결과로 향후 하지정맥류 수술 또는 레이저 치료에 변화를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지정맥류는 하지혈액의 역류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부정맥에서 피하(복재)정맥으로 역류가 발생하면 피하정맥에 연결된 표피 정맥들이 울퉁불퉁 튀어나오게 되어 통증을 일으킨다.
수술 또는 레이저를 이용해 역류가 발생한 혈관을 치료하고 치료 전에는 하지 정맥류의 환자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인 도플러 초음파를 통해 정맥류의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하고 치료계획을 세운다.
하지정맥류 치료에 중요한 혈관인 피하정맥과 표피 정맥의 해부학적 관계를 처음으로 보고한 윤상철 교수의 이번 논문은 미국 혈관외과 학회지(Journal of Vascular Surgery-VL, 2019년 3월호)의 대표 논문으로 선정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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