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에는 강급자들이나 훈련의 효과를 통해 상승세만 탔다하면 승급의 꿈을 이루는데 그리 큰 어려움 없었다. 또한 '올라갈 선수들은 올라갈 것'이라는 말까지 존재했었다.
우수급에서 특선급으로 올라간 선수들은 이유진 전종헌 엄정일 이강토 엄희태 홍의철 총 6명이다. 여기서 주목해 볼 수 있는 점은 2019년 상반기 등급조정 때 강급된 선수는 엄정일 이강토 뿐이었다. 물론 강급자 중 고병수와 김민균이 특별승급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관문을 뚫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강급자들만이 특별승급 했던 과거와 달리 기존 강자들이 오히려 강급자들을 힘으로 눌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수급도 선발급과 마찬가지로 자력형들이 눈에 띄는 활약상을 보였지만, 또한 노련한 전종헌 이유진을 볼 땐 자력이 안되는 선수라도 라인전환이나 몸싸움 통해 전법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특별승급의 꿈을 이룬 선수들의 활약상은 상위 라운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다. 각자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며 쏠쏠한 배당을 선사하고 있는데 이형민과 엄정일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이형민은 승급한 첫 회차 마지막 날 경주에서 강력한 선행 한방으로 강축이었던 김정태를 따돌리고 2착 기록하며 쌍승식 20.3배란 중배당을 낳았다. 또한 엄정일도 승급한 첫 날 호쾌한 젖히기를 성공 시키며 우승을 차지해 쌍승식 321.7배 고배당을 탄생시켰다. 이처럼 특별승급의 관문만 뚫는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