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한다. 5G 이동통신서비스의 개인 상용화를 시작으로 AI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확대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중요한 문자나 통화 내역을 찾고 싶은데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면, 사용 당시의 지역이나 시간만 입력해도 검색이 된다. 기존에는 '강동구'를 검색하면 단어가 포함된 문자만 검색됐지만 사용자가 강동구에 있을 때 받은 문자나 통화내역까지 찾아준다.
사용자의 상황을 인식하고 알아서 도움을 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별도로 입력하지 않아도 출퇴근 지하철역을 스스로 학습해 도착 전 알려주는 '지하철 알리미' 등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스마트 가전을 제어하는 기능도 경쟁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으로 가전을 검색하고 등록, 연결하는 단계를 줄였고, 스마트 TV와 연동했을 때 프로그램 가이드, 시청 프로그램과 관련한 정보를 검색하는 '매직 링크' 기능을 실행할 수 있게 하는 식이다.
특히 가전과 연결된 스마트폰은 해당 제품의 리모컨 역할도 지원한다. 'TV 채널 7번으로 틀어줘', 'TV 볼륨 키워줘' 등 음성으로 채널을 바꾸거나 음량을 조절하는 명령을 할 수 있고, 스마트폰 내용을 TV 화면으로 보게 하는 명령도 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더 많은 데이터가 빠르게 축적되는 5G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은 발전 속도 또한 계속 빨라질 것"이라며 "맞춤복처럼 사용자에게 꼭 맞는 AI를 더욱 안전하고 쉽게 쓸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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