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진행형 어깨 질환인 회전근개파열, 방치하면 관절염 우려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9-04-01 15:02



관절은 뼈와 뼈를 연결하는 구조물로 모든 인체 움직임의 기초가 된다. 그 중에서도 어깨 관절은 가장 넓은 운동 반경을 자랑하는 관절 부위다. 실제로 360도 회전이 이뤄지는 관절은 어깨가 유일하다.

하지만 그만큼 부상 발생 위험 역시 높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어깨 관절 운동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힘줄인 회전근개의 손상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회전근개는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 등 총 4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근육은 어깨 관절 회전 운동 및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4개의 근육 가운데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될 경우 팔과 어깨에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이러한 질환이 바로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파열 발병 원인은 다양하다. 팔과 어깨의 운동량이 많은 경우, 어깨 근육을 무리하게 활용하는 경우, 회전근개 부분에 혈액순환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 등이다.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었을 때, 야구나 농구, 테니스 등의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며 어깨 관절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는 경우 등이 대표적인 발병 사례다.

회전근개파열 시 가장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어깨 통증이다. 어느 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어깨 관절을 중심으로 다방면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야간에 통증이 더욱 심해져 숙면을 방해한다. 팔을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나 완전히 들면 일시적으로 경감되기도 한다.

회전근개파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진행성 어깨 질환이라는 점이다. 회전근개가 한 번 파열되면 자연 치유되는 일이 거의 없다. 심지어 파열의 크기가 점점 커진다. 파열이 광범위하게 커지면 회전근개의 원래 역할인 동적인 안정성이 무너진다. 이는 결국 어깨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회전근개파열 증상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가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회전근개파열 증상은 엑스레이, 관절내시경,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이후 증상의 정도에 따라 비수술 요법, 수술적 방법을 고려한다.

증상 초기 단계라면 비수술 요법인 체외충격파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체외에서 충격파를 가해 혈관 재형성 및 인대 조직 치유를 도모하는 원리다. 절개가 따로 필요하지 않고 시술 시간이 10~15분으로 짧으며 치료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장점이다.


파열이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관절내시경 등의 수술적 방법을 실시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은 병변에 1cm 미만의 카메라를 삽입하여 손상 부위를 직접 확인하며 치료하는 방법이다. 내시경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된 화면을 살피며 파열된 부분을 봉합하는 원리다. 이때 담당 의사의 풍부한 임상경험 및 숙련도가 필수로 요구된다.

*도움말 : 일산하이병원 관절센터 어깨클리닉 이우진원장 (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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