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를 포함해 8개 자동차 제조사가 만든 103개 차종 7만3512대가 리콜된다.
C350 E 등 6개 차종 882대는 생산공정의 문제로 전조등이 조명을 비추는 범위가 정부 안전기준에 미달해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 이는 자동차안전기준 위반 사항으로 국토부는 과징금도 함께 부과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C200 KOMPRESSOR 등 3개 차종 742대는 '다카타 에어백'을 사용해 리콜되고, GLE300d 4MATIC 등 3개 차종 5대는 차량 뒤쪽에 장착된 '리어 스포일러'가 떨어지면서 뒤따르는 차량 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718 박스터 등 2개 차종 2315대는 앞쪽 트렁크에 있는 '고정 프래킷'이 사고 시 연료탱크와 충돌하면서 연료가 새어 나와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역시 자동차안전기준 위반으로 과징금이 부과된다. 파나메라 등 2개 차종 1573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돼도 제대로 계기판에 표시되지 않는 문제가 발견됐고, 카이엔 1대는 충격흡수장치 관련 부품 결함으로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밖에 6개 제작사 34개 차종 2만1964대도 제작결함으로 이미 리콜이 시작됐거나 조만간 리콜을 시작한다.
BMW 320d 등 14개 차종 1만8825대는 연료공급 호스 연결부 조임장치 결함으로 연료가 샐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갔다. 르노삼성자동차 SM3 Z.E 1371대는 전기차 컨트롤러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속주행 시 브레이크 페달을 약하게 밟아 수초간 유지할 경우 구동 모터가 정지될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 중이다.
한불모터스가 수입·판매한 시트로엥 Grand C4 Picasso 2.0 BlueHDi 등 3개 차종 544대는 실내 보조 히터 배선 결함으로 부품 과열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된다. 아우디 A3 40 TFSI 2대는 연료공급 호스 연결장치가 차량 진동으로 느슨하게 되면서 연료가 새 화재 발생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해당 제작사는 리콜 대상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리콜 시행 전 자비로 수리한 경우는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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