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자가 소유자이고 소득이 많을수록 앞으로 집값 하락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수민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실 책임연구원은 "통상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자가가구의 전망지수가 임차가구보다 높게 나타나는 게 보통인데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정책 방향이 전환된 9·13대책을 계기로 자가 보유자들의 가격 전망이 임차가구보다 상대적으로 더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소득 수준별로는 소득이 높을수록 집값 하락 전망을 높게 봤다. 지난달 기준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계의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96, 100만∼200만원은 91로 평균 지수(84)를 웃돌았지만 500만원 이상 소득자는 78로 떨어져 2013년 한은이 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00만원 미만 소득자와 500만원 이상 소득자의 전망지수 격차도 지난해 8월 3포인트에 그쳤으나, 9·13대책이 발표된 지난해 9월 13포인트로 벌어진 뒤 올해 2월에는 18포인트로 확대됐다.
조완제 기자 jwj@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사주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