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상생의 공간으로 새 출발, 한국마사회 장학관 개관식 개최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03-03 08:41



한국마사회의 서울 용산 장외발매소가 농촌 출신 대학생들의 보금자리로 새로 탄생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달 28일 개관식을 개최하고 한국마사회 장학관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국마사회 장학관 1층 야외 공간에 마련된 행사장에 사회 각계 인사와 지역 주민들이 모여 한국마사회와 농촌 대학생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지역 주민과 함께 한 개관식은 장외발매소를 둘러싼 과거 갈등은 잊고 한국마사회와 국민이 화합을 이루는 대타협의 현장이었다. 한국마사회는 장학관으로 공개한 상층부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층도 추후 말산업 창업센터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도서관, 대강당 등 다목적 공간으로 전환하여 지속적으로 상생을 추구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장학관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정부, 국회 관계자와 입주 학생과 가족 등 200여 명이 모였다. 각계 인사의 축사로 개관식이 시작됐고,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이 입주생 대표에게 입실증을 전달했다. 개관식 참석자들이 함께 식당, 생활실 등 장학관을 둘러봤다. 이후 야외무대에서 축하 공연이 펼쳐져 입주생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축제 분위기가 조성됐다.

김도이 입주생 대표는 "학교 근처가 월세가 비싸 걱정이 많던 것이 사실이었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이렇게 좋은 곳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많다"고 입주 소감을 밝혔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개관식에서 "한국마사회 장학관은 농업인 복지증진에도 큰 기여가 될 것이다. 농촌 출신 대학생들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소중한 꿈을 꽃피우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장외발매소 건물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하고 오늘날 장학관으로 개관하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축하해주시기 위해 찾아주신 지역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한국마사회의 이러한 변화와 노력에 많은 응원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국마사회 장학관은 본래 용산 장외발매소였던 건물로 리모델링을 통해 장학관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한국마사회가 농촌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부담 해결사로 나서, 고향을 떠나 수도권 소재 대학에 다니는 농업인 자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했다.

보증금 10만 원에 월 입실료 15만 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쉐어하우스'형 생활실은 물론, 독서실과 체력단련실, 스터디 소모임실 등을 제공해 대학생들이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렛츠런재단 또는 한국마사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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