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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젊은 여성들이 북한에서 탈출 한 후 수년간 강제로 성노예로 지낼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미라는 5년, 지윤은 8년의 세월을 아파트에 갇혀 성인 방송 배우로 일해야 했다.
미라는 22세가 되던 해에 탈북 했다. 그는 "중국 영화를 보고 중국인과 결혼하기를 원했다. 몇 년 동안 북한을 떠나기로 생각 했다"고 회상했다. 전직 군인이자 당원이었던 아버지는 매우 엄격했으며 폭력을 휘둘렀다. 결국 아버지를 벗어나고자 탈북을 결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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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가 끌려간 곳은 연변에 위치한 성인 방송을 찍는 아파트였다.
미라는 "믿을 수 없었다. 나는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었다. 심각한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미라가 방송을 꺼려하면 관리자가 북한으로 돌려보내겠다고 위협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을 때 미라는 그곳에서 지윤을 만났다.
지윤은 16세이던 2010년에 탈북 했다. 그는 가난한 가족들을 위해 돈을 벌려고 나왔다가 사기를 당해 성인 방송을 하게 됐다.
감금된 이들은 6개월에 한 번 외출이 허용 됐다. 돈을 잘 벌면 한 달에 한 번씩 밖으로 나갈 수 있지만, 외부인과는 말조차 걸 수 없었다.
참을 수 없었던 지윤은 포주에게 풀어줄 것을 요청했지만 포주는 "6천만 원이 있어야 한다"면서 오히려 역정을 냈다.
성인 방송 사이트 사용자 중에는 한국인들이 많았다. 미라의 방송을 보던 한 남성은 그를 가엽게 여기며 탈북자들은 돕는 단체 두리하나의 천기원 목사를 알려줬다.
두 사람은 천 목사와 연락을 했고, 천 목사는 자원봉사자와 아파트를 급습해 그곳에 있던 여성들을 탈출 시켰다.
천 목사의 도움으로 미라와 지윤은 남한에서의 새 삶을 꿈꾸고 있다.
미라는 "중국어에 능통해 여행 가이드가 되고 싶다"고 했고, 지윤은 "평범한 삶을 살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친구들과 만나고 싶다"며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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