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시장의 침체가 10년째 계속되고 있다.
위스키 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으며 위축되기 시작해 2016년 부정청탁금지법까지 시행되면서 '빙하기'에 접어들었다. 이어 주 52시간제 도입과 맞물려 회식이 줄고 '혼술' 문화가 확산되며 위스키 업계에 치명타가 됐다.
위스키 업계는 최근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알코올 도수가 낮은 저도(低度)주 상품을 강화하거나, 젊은 층을 고객으로 잡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업계의 자구책에도 장기 침체 탈출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위스키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에는 가격도 비싸고, 반주 문화가 강한 국내에 자리잡기에는 여전히 이질적인 측면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스키 시장이 공멸을 피하기 위해서는 업계 차원의 상생 및 자구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그런데도 리베이트 마케팅이나 업체 간 이전투구가 계속되는 것을 보면 앞으로가 더욱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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