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가 진료 중 환자에 의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의료계가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을 위한 의료법 개정과 범사회적 기구 구성을 촉구했다.
이어 "정부, 국회, 의료계, 시민사회 단체 모두가 안전한 진료환경 마련에 공동의 책임 의식을 가지고 이번과 같은 끔찍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진료현장 안전에 대해 의료법 개정을 통한 법적·제도적 안전 장치 조속히 마련 ▲정신건강의학과를 포함한 모든 진료과의 안전한 진료환경 마련을 위한 실효적 조치 필요 ▲사법치료 명령제를 포함해 정신질환자들이 차별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법적 장치 마련 ▲근본적으로 안전한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범정부 부처, 의료계,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사회적 기구 구성 등을 요구했다.
또 오는 15일에는 모든 회원이 진료 시작 1분 전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묵념도 진행하기로 했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앞으로 여러 단체와 뜻을 모아 '(가칭)임세원 기념 사업회' 조직 및 관련 추모행사 개최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임 교수는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자신의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 부위를 수차례 찔려 결국 사망했다. 피의자는 조울증을 앓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9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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