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 이내 신혼부부 무자녀 증가세…맞벌이·무주택자 비중 높아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12-11 15:04


결혼 5년 이내에 아이를 낳지 않은 신혼부부들이 증가하고 있다. 맞벌이거나 집이 없는 경우 무자녀 비율이 높았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7년 기준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혼인 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초혼 신혼부부 110만3000쌍 가운데 현재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37.5%인 41만4000쌍에 달했다. 지난해 신혼부부 붕 아이를 낳지 않은 신혼부부 비율 36.3%보다 1.2%가 증가했다.

맞벌이 부부의 무자녀 비율은 43.3%로, 외벌이 부부의 무자녀 비중 32.0%보다 11.3% 포인트 높았다.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의 무자녀 비중은 43.7%다.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의 무자녀 비중 31.1%보다 높은 수치다.

평균 출생아 수 역시 맞벌이 부부가 0.70명으로 외벌이 부부 0.86명보다 작았다. 무주택 부부는 자녀가 없는 비중은 41%로 주택을 소유한 부부 33%보다 높았고, 평균 출생아 수는 무주택 부부가 0.73명으로 유주택 부부 0.85명보다 작았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5년간 혼인신고한 부부 149만3000쌍 중 국내에 거주하며 혼인상태를 유지한 경우는 138만쌍으로 지난해 143만7000쌍에 비해 4% 감소했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 서울, 경남, 부산·인천, 경북 순으로 조사됐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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