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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1심, 2심, 두 번의 판결과 대법원의 파기 환송, 성폭행인가 불륜인가? 부부가 죽음으로 호소한 진실은 무엇인가? 그들이 유서로 저주한 대상은 제작진에게 무슨 말을 할까? 이번 주 토요일(8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30대 부부 사망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숨진 양 씨의 죽마고우인 장 씨는, 지난해 4월 양 씨가 업무 차 해외에 간 사이 양 씨의 부인을 폭행, 협박하여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장 씨는 그 모든 혐의를 부인했는데, 법원에서는 강제에 의한 성폭행이 입증되지 않는다며 지난해 11월 강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을 준비하던 부부는 2심 공판이 시작된 지 3일 뒤, 피의자를 비난하는 유서를 남기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부부 없이 이어진 2심에서도 장 씨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고, 그렇게 부부의 죽음은 잊혀져갔다. 그런데 올해 10월 대법원이 2심의 무죄 판결을 파기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원심판결이 성폭행 피해자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았고 '성인지 감수성'이 결여되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한편 폭행과 협박 혐의로 교도소에 복역 중인 장 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제작진과의 만남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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