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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2세마를 가리는 '제11회 브리더스컵(상금 5억원, GII)'이 오는 2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제5경주로 개최된다. 이번 경주는 1400m로 중단거리이며, 2세 암수 국산마로만 출전이 한정된다. 2008년부터 개최된 브리더스컵은 한국 최고의 2세마를 결정짓는 경주다.
최근 2년간 브리더스컵은 부경마와 서울마가 번갈아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6년에는 서울의 '파이널보스'가, 2017년에는 부경의 '엑톤블레이드'가 우승컵을 재탈환하며 경마팬들을 즐겁게 했다. 올해 역시 킹삭스(부경), 대완마(서울) 등 만만찮은 에이스들이 참가해 부경과 서울의 자리싸움이 볼만하다는 평가다.
우선 부경에서는 '제2회 김해시장배(부경대회)'에서 첫 대상경주 우승을 맛본 '킹삭스(레이팅56, 수, 김영관 조교사)'가 선봉에 선다. 킹삭스는 김영관 조교사가 특별히 관심을 쏟고 있는 경주마다. 지난 8월 데뷔 후 3전 3승의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1000~1300m에 출전했었고, 1400m는 생애 첫 출전이다. 강인한 체력으로 또 다시 우승을 거머쥘지 기대된다.
데뷔 후 줄곧 연승을 이어온 서울경마의 '대완마(레이팅53, 암, 서인석 조교사)' 역시 만만찮은 상대다. 대완마는 지난 10월 과천시장배에서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 순발력이 탁월하고 경주적응력이 좋다는 평가다. 다만, 1200m 이하의 단거리 경주경험만 있어 200m 추가 부담을 어떻게 극복할지과 관건이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