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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주택가격 1.1% 상승 전망"…올해 6분의 1수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8-11-29 14:34


내년 서울 주택 가격이 올해보다 상승폭이 둔화돼 1.1%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올해 연간 상승분 추정치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주택산업연구원이 29일 발표한 '2019년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내년 전국 주택 가격은 올해 1.1% 상승(추정치)에서 하락전환해 -0.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 포함 수도권은 0.2% 오르지만, 지방은 0.9% 떨어진다는 것이다.

전셋값은 매매값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면서 서울이 0.3% 상승하는 반면 전국은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올해 주택시장에 대해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과 단독주택 가격 상승이 전국 주택가격을 견인한 해였다"며 "정부의 규제 강화 의지 재확인, 놓쳐버린 지방 주택시장 관리의 골든타임, 대출제약 강화에 따른 자산가구과 비자산가구의 주택구매 여력 차별화, 주택시장의 초양극화·국지화가 진행되면서 정부와 민간의 갈등대립이 있었던 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에는 아파트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되지만, 단독주택가격 상승세가 이를 상쇄해 전국 주택가격 하락 수준은 현장에서 체감되는 수준보다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방은 수급조정에 따른 하방압력, 지역 기반산업의 지속적인 침체, 아파트 전셋값 하락 등의 현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경착륙과 역전세 위험이 이어지는 만큼 집중적인 모니터링과 정책역량 집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내년 주택매매 거래량은 올해(추정치 90만건)보다 감소한 85만건 수준으로 추산했다.

특히 연구원은 본격적인 가격 조정이 예상되는 서울·수도권의 거래 감소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은 올해보다 10~20%가량 줄어 인허가 48만9000호, 착공 38만호, 분양 22만5000호, 준공 52만1000호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내년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5대 변수로 ▲주택 관련 대출 규제 ▲금리 ▲공급량 ▲가계부채 ▲입주량 등을 꼽았다.

연구원 관계자는 "내년 주택시장 변곡점은 서울 주택가격 변동성 확대 위험과 금리 인상이 소비자 부담으로 가중되는 시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서울 주택시장 관리와 꾸준한 서울 주택 공급, 경제 상황을 고려한 합리적 수준의 금리 인상 정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자료=주택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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