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사로 별세' 성우 김일, 후배에게 남긴 문자 "함께해서 행복했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11-19 09:09


사진=정재헌 SNS

성우 김일이 심장사로 별세했다.

18일 한국성우협회에 따르면 김일은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캐릭터 '상디'의 목소리 연기로 이름을 날린 故 김일은 지난 1990년 KBS 성우극회 22기로 데뷔했다.

이후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송태섭, '달의 요정 세일러문'의 턱시도 가면, '채운국 이야기' 자류휘, '아이언키드' 팬텀·아치·쉐도우를 비롯 수많은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외화, 예능 등에서 목소리를 남겼다.

별세한 고인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성우 정재헌은 자신의 SNS에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정재헌은 SNS에 "지금 이 순간에도 더 이상 이곳에 계시지 않다는 것이 전혀 현실로 와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편히 잠드세요. 상디", "듬직하게 자란 아들의 아버지이자 사랑스런 고양이의 집사님"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정재헌은 또한 고인에게 받은 한 장의 문자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문자 지금 봤네 ^^ 씩씩한 후배들과 함께해서 행복하고 즐거웠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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