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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가이드-피부관리]비싼 에스테틱은 그만! 환절기 피부 홈케어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8-11-15 11:35





찬바람이 불고 공기가 건조한 초겨울에는 피부를 위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로 피부가 자극받는 요즘은 더욱 잘 챙겨야 한다.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해지면 잔주름이 쉽게 생기고, 여름철 못지않은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기미와 주근깨 등의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촉촉하고 깨끗한 피부를 위해 전문가의 관리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나만의 방법으로 집에서 꾸준히 관리하면 에스테틱 못지않은 효과를 얻으며 시간과 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다. 김선지 그랜드성형외과병원 원장(피부과 전문의)과 김정수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피부과학회 이사) 등 전문가들의 조언으로 쉽고 간단한 '홈케어 피부 관리법'을 알아본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각질제거, 주 1~2회 저자극 제품으로

사람의 피부는 보통 28일을 주기로 표피층의 세포 재생과 탈락이 이뤄지며, 이 과정에서 오래된 각질은 자연히 몸에서 떨어진다. 하지만, 일교차가 크고 습도가 낮아지는 환절기에는 피부 기능이 저하돼 각질이 제 때 떨어지지 못하고 피부에 쌓일 수 있다. 잔류하는 각질은 피부를 건조하고 칙칙하게 만들며 잔주름을 유발한다.

환절기에는 주 1~2회 정도 각질 관리를 통해 피부의 유분과 수분이 과도하게 증발하지 않도록 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본인의 피부 타입에 따라 각질제거 성분인 AHA와 BHA 등이 함유된 저자극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다만, 이런 성분은 너무 오래 피부에 문지르면 오히려 자극을 줄 수 있으니 한 번에 1~2분 내 부드럽게 마사지 하도록 한다.


◇때는 밀지 말고 뜨겁지 않은 물로


찬바람이 불고 건조한 시기에는 샤워나 목욕의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잦은 샤워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하므로 이 시기에 전신 샤워는 주 2~3회면 적당하다. 뜨거운 물은 가려움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따뜻한 정도의 온수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때를 미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자칫 피부층을 더욱 얇고 약하게 만들 수 있다. 관리하는데도 각질이 자주 일어난다면 피부에 원인이 있는 것이다. 이는 피부가 건강해지면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목욕탕에서는 너무 오랫동안 물에 들어가 있지 말고, 향이나 색이 적은 순한 비누와 세정제를 사용해 부드럽게 씻고, 물기도 수건으로 피부를 세게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두드려 닦아주는 것이 좋다.


◇보습제는 로션보다 크림 형태가 좋아

늦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의 피부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습이다. 피부 보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보습제는 세안이나 샤워 후 3분 이내 피부가 촉촉할 때 발라줘야 피부 각질층의 수분 증발을 막을 수 있다.

피부에 충분한 보습감을 주려면 보습제는 로션 형태보다 유분과 수분 등이 다량 함유된 크림 형태의 제품을 추천한다.

보습과 더불어 피부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다. 피부장벽은 피부의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고 외부에서 유해물질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보습제 성분 중 '나이아신아마이드'는 피부의 수분 손실량을 줄여 건조증을 개선하고 각질층에 보호막을 형성한다. '세라마이드'는 피부장벽 강화에 도움을 준다.


◇겨울에도 자외선차단제는 발라야

광노화를 일으키는 햇빛은 여름뿐 아니라 가을과 겨울, 흐린 날에도 조심해야 한다. 자외선A는 파장이 길어 피부 깊숙이 침투해 진피까지 손상시켜 피부 노화와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을 증가시킨다. 자외선B는 일광화상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A와 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해서 쓰는 게 효과적이다.

일상생활의 경우에는 SPF 15, PA+ 정도,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는 SPF 30, PA++ 정도의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면 된다.

자외선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발라야 한다. 1회 권장량은 피부 면적 1㎠당 2㎎이다. 얼굴 전체에 바를 경우 검지손가락 끝 한마디에 충분히 짜서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발라 준다.


◇비타민C 섭취로 미백 관리

자외선은 피부를 칙칙하게 하고 기미, 잡티 등 색소침착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자외선 차단과 더불어 미백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피부미백을 위해서는 멜라닌 색소 형성을 억제하는 비타민 C가 필요하다.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고, 비타민 C가 함유된 미백화장품을 바르면 도움이 된다.

이미 생긴 기미는 쉽게 없어지지 않으며, 넓게 퍼지면서 짙어진다. 적극적인 치료를 원한다면 레이저 토닝과 같은 피부과 시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

피부과 치료 후에는 레티노이드와 하이드로퀴논 성분이 함유된 연고 제품을 바르는 것도 미백 관리에 도움이 된다. 치료 전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의해 본인에게 맞는 미백 치료법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과민질환 시 전문의 진료 필요

가을과 겨울에는 여름보다 햇볕이나 자외선의 강도가 세지 않다고 생각해 소홀히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장시간 야외활동까지 지속되면 피부가 울긋불긋하고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는 발진, 두드러기 등 여러 가지 형태의 병변이 나타나는 '광과민질환'이 생길 수 있다.

광과민질환은 주로 햇볕에 노출되는 목, 가슴, 팔 부위 등에 생긴다. 단순히 건조함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가렵거나 빨갛게 부어오른다면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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