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1년 2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지난주 보합이던 서울 강남지역 11개구의 아파트값은 하락했다.
강남 3구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가격 하락폭이 커지며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특히 송파구의 아파트값이 0.10% 떨어지며 지난주(-0.05%) 대비 낙폭이 2배로 커졌고, 강남구와 서초구도 나란히 0.07% 하락했다.
지난주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던 강동구도 이번주 조사에선 17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도심권에서는 용산구의 아파트값이 -0.02%로 2주 연속 하락했고 양천·강서·성동구의 아파트값이 금주 보합세로 돌아섰다.
경기도는 0.07% 오르면서 지난주(0.06%)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지역별 개발 호재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구리시의 경우 별내선 역사 예정지역인 인창동 등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가격이 한주 새 1.02% 급등했다.
고양시 덕양구도 대곡소사선과 역세권 개발, 광역급행철도(GTX-A) 등 개발호재로 수요가 유입되며 0.42% 올랐다.
지방의 아파트값은 0.04% 하락하면서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커졌다.
지역 경기 불황을 겪고 있는 울산(-0.27%)의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부산(-0.09%)과 강원(-0.20%)·충남(-0.09%)·충북(-0.15%)·경남(-0.16%) 등도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지방에서는 대구(0.09%)·광주광역시(0.12%)·대전(0.28%)·전남(0.09%)·세종(0.01%) 등 5개 지역만 가격이 올랐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수도권(-0.01%→-0.05%) 및 서울(-0.01%→-0.03%)은 하락폭이 확대됐고, 지방(-0.04%→-0.04%)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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