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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은 3-4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함께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생명의 물결 1박 2일 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이 장기기증을 결정하기까지의 고뇌와 기증 후 감정들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 16세 어린 나이에 갑작스런 뇌출혈로 뇌사 상태에 빠진 아들이 장기기증을 통해 8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사연, △ 뇌사 상태 아들의 장기기증을 어렵게 결정했지만 엄마도 아니라는 모진 말과 시선을 견뎌내야 했던 사연, △ 업무 중에 동료를 돕다가 추락사고로 의식을 잃은 남편의 선의를 기리며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의 새 삶을 찾아 준 아내의 사연까지 다양했다.
각자의 사연은 모두 달랐지만, 단 한가지는 같았다. 나의 아이, 남편을 대신해 이식인들이 건강하게 잘 살고 있음에 감사했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아줄 것을 당부한 것. 이에 이식인들은 기증인의 이니셜이 새겨진 팔찌를 손수 만들어 유가족들에게 채워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