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이 5년 8개월 만에 다시 인수한 코웨이를 중심으로 그룹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웅진코웨이에서 렌털 비즈니스가 성장하고 그룹의 모든 사업이 잘 되면서 확장에 욕심이 나 건설사, 태양광업체, 저축은행 등을 인수했고 이로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기업인으로서 좋은 교훈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더 튼튼하게 한 업종을 키우는 일에 열정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산총계가 2조5000억원 정도인 웅진이 코웨이를 재인수한 것은 무리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웅진측은 "인수자금 부분에 불확실성은 거의 없다"며 일축했다.
또한 웅진은 일부 계열사 매각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을 진행하는 계열사로는 웅진에너지, 웅진플레이도시 등이 언급된다.
한편, 코웨이는 1989년 윤석금 웅진 회장이 설립한 생활가전기업으로 IMF 부도 위기 때 윤 회장이 직접 대표이사로 경영해 성장했다.
렌털이라는 새로운 사업시장을 만들고 코디서비스를 론칭해 25년간 업계 1위 기업으로 규모가 커졌다.
이후 그룹의 경영 위기로 2013년 1월 사모펀드인 MBK에 넘어갔다.
웅진그룹이 다시 코웨이를 인수하면서 자산총계가 2조5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윤 회장은 "코웨이 인수는 웅진그룹의 미래이자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서비스와 시스템을 혁신해 무한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