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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와이브로 서비스 올해말 종료…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 운영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10-29 15:15


SK텔레콤은 올해 말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SK텔레콤 측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추진 배경에 대해 "LTE·5G 등 대체 기술 진화, 와이브로 단말·장비 공급 부족, 국내 가입자 지속 감소 등으로 정상적인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와이브로는 지난 2006년 상용화된 이후 전국 주요 도심을 중심으로 고속·대용량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 다양한 통신 관련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국내 제조사의 기술 개발에도 기여했다. 현재 SK텔레콤 와이브로 가입자 수는 1만7000명 수준이다.

그러나 통신기술 발달에 따라 LTE-A와 5G 등 기술이 진화하고 대체 서비스가 급격하게 성장하며 설 자리를 잃어왔다. KT도 이같은 이유로 서비스 종료를 위한 신청서를 이미 제출했고 과기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가 이뤄지면 가입자의 LTE 전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존 가입자가 LTE 전환시 'T포켓파이 단말'을 무료 증정하고 추가 요금 부담 없이 T포켓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 요금제를 신설, 가입 시점부터 2년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기존 가입자가 LTE 전환 또는 서비스 해지 시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을 전부 면제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기존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MMS), T월드 홈페이지 및 각종 앱, 요금 안내서 등을 통해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및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 LTE 전환 지원을 받고자 하는 기존 가입자는 전국 T월드 매장, SK텔레콤 고객센터,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가 다가올 5G 시대에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선보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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