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 바탕 5G 콘텐츠 강화… LG유플러스, U+아이돌라이브 출시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10-18 11:24


LG유플러스가 최근 10·20세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을 앞세워 5G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인 U+아이돌Live(라이브)를 통해서다.

U+아이돌라이브는 돌려보기, 골라보기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U+프로야구와 U+골프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하고 있는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시도다. 스포츠 분야의 동영상 서비스가 30대 이상 성인층을 타깃으로 했다면 U+아이돌라이브는 10·20세대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다. K-팝 한류열풍을 타고 국내 아이돌의 인기가 해외에서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서비스 출시를 위한 검토도 진행할 예정이다.

18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U+아이돌라이브는 내가 좋아하는 멤버만 골라 보는 '멤버별 영상', 무대 정면· 옆·후면에서 촬영한 영상을 골라보는 '카메라별 영상', 생방송 중에도 놓친 영상을 돌려보는 '지난 영상 다시보기',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나오면 바로 알려주는 '방송 출연 알림 받기' 서비스를 핵심 기능으로 내세우고 있다. 고객들이 원하는 니즈를 전격적으로 반영했다는 게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가 10~20대 아이돌팬 83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팬들은 기존 음악방송의 편집 영상보다 방송 내내 가장 좋아하는 멤버의 모습을 보고 싶어 했다. 원하는 각도로 무대를 볼 수 없는 답답함과 좋아하는 아이돌의 공연을 놓쳤을 경우 생방송 중에도 타임머신 기능으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무엇보다 해당 서비스가 출시될 경우 적극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70%가 넘었다.

앱 개발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작곡가 김형석은 "U+아이돌라이브는 멤버별, 카메라별 영상은 좋아하는 아이돌 무대를 생생하게 즐기고 싶은 '팬심'을 정확히 짚은 것"이라며 "5G 시대 발전된 기술로 아이돌 팬을 즐겁게 해주는 선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U+아이돌라이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방송사에 전용회선을 구축했다. 실시간 방송 및 VOD 제공을 위한 전용 CDN을 추가 설치, 영상 전송 용량도 확대했다. 멤버별, 카메라별로 촬영된 영상은 LTE망으로 연결돼 실시간 생방송은 물론 지나간 영상 시청도 가능하다. 이밖에 좋아하는 아이돌이 나오기 전에 미리 알려주는 '방송 출연 알림 받기' 기능으로 원하는 가수의 무대 출연 3분 전 알림을 받을 수 있어 방송을 놓치지 않고 시청할 수 있는 게 가능하다.

U+아이돌라이브는 이용중인 통신사에 관계없이 20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원스토어 등 안드로이드 앱 마켓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애플 iOS용 앱은 11월 초 출시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스포츠 중계 등을 통해 차별화 된 5G 콘텐츠를 선보였던 만큼 연예 분야에서 10, 20대 젊은 고객을 만족시킬 만한 미디어 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며 "올해 12월 중 AR/VR 등 5G향 기능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아이돌이 실제 눈 앞에 공연하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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