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최근 10·20세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을 앞세워 5G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인 U+아이돌Live(라이브)를 통해서다.
LG유플러스가 10~20대 아이돌팬 83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팬들은 기존 음악방송의 편집 영상보다 방송 내내 가장 좋아하는 멤버의 모습을 보고 싶어 했다. 원하는 각도로 무대를 볼 수 없는 답답함과 좋아하는 아이돌의 공연을 놓쳤을 경우 생방송 중에도 타임머신 기능으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무엇보다 해당 서비스가 출시될 경우 적극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70%가 넘었다.
앱 개발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작곡가 김형석은 "U+아이돌라이브는 멤버별, 카메라별 영상은 좋아하는 아이돌 무대를 생생하게 즐기고 싶은 '팬심'을 정확히 짚은 것"이라며 "5G 시대 발전된 기술로 아이돌 팬을 즐겁게 해주는 선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U+아이돌라이브는 이용중인 통신사에 관계없이 20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원스토어 등 안드로이드 앱 마켓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애플 iOS용 앱은 11월 초 출시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스포츠 중계 등을 통해 차별화 된 5G 콘텐츠를 선보였던 만큼 연예 분야에서 10, 20대 젊은 고객을 만족시킬 만한 미디어 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며 "올해 12월 중 AR/VR 등 5G향 기능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아이돌이 실제 눈 앞에 공연하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