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향후 대외개방으로 경제성장이 본격화되면 2021~2030년 북한내 주택건설투자금액은 최대 134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북한이 대외개방을 하면 주택수요 증가율이 0.9%(저성장)~2.1%(고성장)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성장 시나리오에 따르면 주택건설투자규모와 금액은 3780만평, 85조원으로 증가하고 고성장시엔 5960만평, 134조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저성장 시나리오에서는 대외개방이 활발한 북·중접경지대 개인 주택수요 증가율(2007년 대비 2017년 연평균 0.4%)이 전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됐다.
고성장 시나리오에선 남한 고도성장기(1980~1990년) 연평균 개인거주면적 증가율(1.6%)을 적용했다.
주택건설투자금액은 평당 225만원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성공단 기숙사 건립 사례를 토대로 추정한 건축비(평당 200만~250만원)의 평균이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지역의 인구 기반 주택수요는 둔화하는 추세이지만 대외개방 및 경제성장이 본격화되는 경우엔 사망률 하락과 개인 생활수준 향상으로 주택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 예상보다 많은 주택건설 투자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북한 일부지역 통계를 설문조사에 의존하고 있고 인구 외에 북한의 주택정책 등 다른 요인은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한계가 있어 통계 및 정보수집 등의 여건이 개선되면 추정의 정도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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