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업 기업 중 4분기 경기가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기업이 경기를 낙관한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은 지난 분기보다 23포인트 오른 105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2분기의 104 이후 처음으로 긍정적 전망이 더 많았다. 이는 고가인 겨울 의류 판매와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은 지난 분기보다 4포인트 상승한 107을 기록했다. 4분기 코리아세일페스타나 블랙프라이데이 등 국내외 온라인 프로모션으로 인한 매출증가 예상 심리도 작용한 덕분으로 보여진다. 홈쇼핑 경기전망지수도 여행·렌털 등 무형상품의 판매가 성장세를 보이고, 겨울철 패션 성수기 진입 효과도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분기보다 20포인트 상승한 120이었다.
한편 4분기 수익전망에 대해서는 '악화할 것'(72.0%)이라는 응답이 '호전될 것'(11.6%)이라는 응답보다 더 많았다. '변화 없을 것'이란 대답은 16.4%였다.
편의점(88.6%)·슈퍼마켓(72.7%)·대형마트(55.5) 업태는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특히 높았다. 반면 홈쇼핑(80.0%), 온라인 쇼핑(51.6%), 백화점(40.3%) 업태는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