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점들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판매수수료율 더 많이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 실질수수료율 1위 업체는 CJ오쇼핑(TV홈쇼핑·32.1%), 동아백화점(백화점·23.0%), 이마트(오프라인 대형마트·22.2%, 온라인 대형마트·16.3%), 티몬(온라인몰·12.2%) 등이었다.
실질수수료율이 가장 낮은 업체는 아임쇼핑(TV홈쇼핑·22.0%), AK(백화점·19.8%), 롯데마트(오프라인 대형마트·20.9%, 온라인 대형마트·7.6%), 위메프(온라인몰·10.0%)로 조사됐다. 5개 조사 대상 업태 모두 실질수수료율이 계약서상 명시돼 있는 명목수수료율(유통업체와 납품업체가 약정한 품목별 수수료율 단순 평균)보다 낮았다.
공정위는 판매수수료 데이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조사·공개 제도를 개선한다. 내년부터 자료 검증을 위한 현장점검 대상을 대형유통업체에서 납품업자까지 포함할 계획이다. 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몰 판매수수료율도 함께 조사해 공개할 방침이다.
공정위 측은 "올해 조사는 조사 기간을 확대하고 분야도 넓혀 납품업체의 실질적인 협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투명하고 합리적인 판매수수료 협상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