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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고빈도 외상사건 경험' 소방관 75명을 대상으로 말을 이용한 재활승마 강습(EAL, Equine Assisted Learning)을 렛츠런 승마힐링센터(3개소)와 협력승마시설(6개소)에서 국내 최초로 지난 11일(화)부터 시행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8월 소방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마사회의 승마 자원을 활용해 소방공무원의 스트레스 회복 및 신체 증진을 돕고 있다. 전국 소방공무원 1000명을 대상으로 건강 상황에 따라 차별화된 재활·힐링 승마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 중 75명은 '고빈도 외상사건 경험' 소방관으로 특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국마사회는 '고빈도 외상사건 경험' 소방공무원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해외 전문가를 초청해 별도의 승마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말을 매개로 한 심리치료 프로그램과 신체단련 프로그램을 합친 것으로, 기승 외에도 말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 8월에는 미국 재활승마 전문가를 초빙하여 '스트레스 완화에 활용 가능한 말 매개 학습법(EAL)'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고빈도 외상사건 경험' 소방공무원 재활승마에 대한 효과측정 연구를 시행함으로써 강습의 품질 향상과 효과성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전문가 상담, 승마강습 방법 등을 포함한 매뉴얼을 제작해 스트레스 위험군을 위한 재활승마가 확대될 수 있도록 표준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재활승마 강습이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일 경우 2019년도에는 더 많은 소방관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여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