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추석 명절 관련 경비는 40여만원으로 작년보다 소폭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직장인의 예상경비는 지난해 38만2000원보다 9만4000원이 적은 28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성별에 따른 예상경비는 남성 42만1000원, 여성 38만5000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조사에 따르면 '상여금이 지급된다'고 밝힌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의 25.8%로 나타났다. 이들이 예상하는 올 추석 경비는 평균 46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여금이 지급되지 않는다'고 밝힌 직장인은 절반이 넘는 51.2%에 달했다. 이들의 올 추석 예상경비는 평균 39만6000원으로 지급 그룹과 비교해 7만원 이상 적었다.
또한 '지급 여부를 아직 잘 모르겠다(17.8%)'고 답한 그룹의 경우 올 추석 경비가 36만3000원으로 낮아 가장 보수적으로 경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들이 추석에 사용하는 경비 중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으로는 '부모님 및 친지 용돈(52.2%)'이 꼽혔다. 이어 '부모님 및 지인 선물비용(12.2%)'과 '외식, 여가 등 가족이나 친지와 함께 쓰게 되는 추가 지출(11.8%)', '차례상 및 명절음식 준비 비용(11.4%)', '귀성 교통비(10.9%)' 등도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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