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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5G 기반 B2B 서비스로 4차 산업혁명 이끈다"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09-13 14:07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아메리카 2018에서 5G 기반 B2B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2019년 5G 상용화에 맞춰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미디어, 클라우드 5대 영역을 중심으로 기업(B2B)과 정부(B2G)와 협업해 5G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KT는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실감나는 5G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에 추진동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13일 KT에 따르면 B2B, B2G 협업을 통해 추진중인 대표 서비스는 '스마트시티'다. 스마트시티는 드론, 스카이십 등을 활용한 공공안전 솔루션을 비롯해 스마트스쿨, 스마트스타디움 등이 있다. 제도 정비에 맞춰 5G 기반의 원격 진료(헬스케어), 스마트에너지 관련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영역에서는 무선 기반의 제조장비를 통해 작업현황 실시간 공유, AR 기반의 원격 진단, 생산성 및 안전 보장을 위한 원격 제어 등을 준비 중이다.

커넥티드카 영역은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 차량관제, 운전관리, 인포메이션, 정밀측위 등에 대한 기술 개발과 관련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5G 미디어'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였던 싱크뷰, 옴니뷰, 360도 VR 등 실감형 미디어와 함께 AR 및 VR과 연계한 실감형 게임이 있다. '5G 클라우드'의 경우 기존 클라우드의 단점을 보완한 엣지(Edge) 클라우드 제공을 위해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클라우드는 데이터 관리가 1~2곳의 데이터센터에서 중앙집중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접속까지 시간이 지연되고, 해킹을 당했을 경우 속수무책이라는 문제가 있었다. 이와 달리 엣지 클라우드는 데이터 수집-분석-처리 기능이 곳곳으로 분산되는 방식인 만큼 처리시간이 빠르고, 데이터 관리가 안전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5G 시대에 적합한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창규 회장은 5G 시대에 대비해 KT는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을 통해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여왔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5월 아프리카 최초로 르완다에 LTE 전국망을 구축한 데 이어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2개국에 어업감시 시스템을 수출했다. 7월에는 탄자니아에 첨단 ICT 기반의 전자주민등록 데이터센터 구축했으며, 보츠와나에 광통신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8월에는 동남아시아 필리핀에서 현지 업체와 530억원 규모의 광케이블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고, 남미 칠레의 국가 백본망의 설계, 구축, 운용을 검증 및 관리하는 자문사로 선정됐다.

최근 KT는 인텔과 5G 서비스를 위한 인텔 플랫폼 아키텍처와 성능 최적화 기술 검증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5G는 상용화되지 않은 만큼 관련 기술과 테스트를 하는 게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KT는 최근 서울 서초구 연구개발센터에 문을 연 '5G 오픈랩'이 글로벌 파트너들과 5G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 회장은 "5G는 응급환자의 골든 타임을 늘리고, 손발이 불편한 사람도 운전을 할 수 있는 등 사람을 위한 기술이어야 한다"며 "다른 기업과 정부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5G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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