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2금융권 기업대출 증가 규모가 가계대출 증가액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이 비은행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대출 수요가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을 통한 비은행 기업대출로 우회해 규제 망을 피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최근 증가하는 비은행 기업대출의 상당 부분은 개인사업자가 빌렸다는 분석이다.
한은에 따르면 비은행 기업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은 2016년 말 24.4%에서 작년 3분기 말 27.5%로 3.1%포인트 올랐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작년 3분기 말 6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3% 급증했다. 증가율은 비은행 법인기업대출,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