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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9년 도입된 공인인증서 시스템을 대체하는 새로운 은행권 공동 인증서비스 '뱅크사인'(BankSign)이 공식 출범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18개 은행 중 산업은행, 씨티은행, 카카오뱅크를 제외한 15개 은행에서 뱅크사인 이용이 가능하다. 개인 고객만 대상이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1 이상, 아이폰 OS 8.0 이상에서 이용할 수 있다.
뱅크사인을 이용하려면 우선 기존 은행 애플리케이션(앱) 인증센터에서 뱅크사인 이용을 신청해야 한다. 그 다음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뱅크사인 앱을 설치한다. 이어 약관·개인정보 처리에 동의하고, 휴대전화와 계좌번호 등으로 본인확인을 한 뒤 인증수단을 결정하면 된다. 6자리 비밀번호를 필수 등록해야 하며 지문·패턴 인증도 가능하다.
뱅크사인은 우선 모바일뱅킹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PC 인터넷뱅킹은 시험 기간을 거쳐 9월 말 도입될 예정이다. PC 환경에서는 컴퓨터에서 휴대전화로 푸시 메시지를 보낸 뒤, 컴퓨터 화면에 뜬 인증번호를 휴대전화에 입력하고 지문 인증을 등 하는 방법으로 계좌이체 등이 가능해진다.
한편 뱅크사인이 도입돼도 공인인증서는 계속 쓸 수 있다.
단 일부 은행은 뱅크사인을 일부 앱에만 적용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간편 금융 앱인 '스타뱅킹 미니'에서만 뱅크사인으로 접속할 수 있다. NH농협은행도 '스마트뱅킹' 앱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우리은행도 '원터치뱅킹'에 먼저 뱅크사인을 도입했고 '위비뱅크'에는 아직 적용하지 않았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