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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가계빚, 2분기 1500조원 육박 '사상최대'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8-24 09:07


올해 2분기 가계빚이 1500조원 턱밑으로 올라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6월 말 가계신용은 1493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말의 1468조2000억원 보다 24조9000억원(1.7%)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금융기관에서 직접 빌린 '가계대출'과 신용카드나 할부로 구매한 물품 액수인 '판매신용'을 합한 가계빚이다.

2분기 가계신용 증가액은 1분기(17조4000억원) 보다는 계절적 요인으로 확대됐지만, 작년 동기(28조8000억원)에 비해서는 축소된 것이다.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7.6%로, 2015년 1분기(7.4%) 이후 처음으로 7%대로 내려왔다. 증가율은 2016년 4분기 이래 6분기 연속 낮아지고 있다. 전년 동기대비 증가액은 105조2000억원으로 2015년 3분기 이래 10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가계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계소득 대비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계대출은 1409조9000억원으로 22조7000억원 늘었다. 특히 예금은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가계대출 증가액(12조8000억원)이 전분기(8조2000억원)는 물론 작년 동기(12조원)보다도 확대됐다.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6조원, 오토론과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6조8000억원 늘었다. 5대 시중은행에서 전세대출잔액은 3월 말 50조8000억원에서 6월 말 55조4000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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