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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전 중인 편의점업계,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 찾아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8-08-23 15:04


최저임금 인상과 각종 규제로 국내에서 고전하고 있는 편의점 업계가 이란, 베트남, 몽골 등 신(新) 시장 개척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최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1호 매장인 CU 샹그리아점 등 6개 매장을 열었다. CU가 해외 시장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 이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CU 몽골 매장은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즉석조리와 휴게 공간, 다양한 한국 상품이 있는 특화존 등으로 구성됐다. 매장에서 직접 조리한 한국식 토스트, 핫도그와 함께 호쇼르(몽골식 튀김만두), 김밥, 도시락 등 먹을거리 상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는 입지별 특성을 반영해 떡볶이, 즉석라면 등 한국식 먹을거리와 디저트 제품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 화장품 등 100여 개가 넘는 인기 한국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몽골은 한국 문화에 익숙하고 한국 상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전체 인구 가운데 35세 미만 청년층이 약 65%를 차지해 편의점 사업의 성장성이 기대되는 곳이라고 BGF리테일은 설명했다.

CU는 현재 이란 9개, 몽골 6개 등 해외에서 모두 1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GS25는 지난 1월 베트남 호찌민에 첫 해외 매장을 열었다. 현재 베트남에서 16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안에 30개까지 확대하고 10년 안에 2000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베트남뿐 아니라 캄보디아, 중국 등으로의 진출도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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