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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업체들 급속도로 늘어나 피해 사례도 급증, 대비책은?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8-23 13:57



해외 직구 시장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3월, 관세청에선 2017년 해외 직구 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359만건, 21억1천만불로 2016년 대비 건수는 35.6% 증가하고, 금액은 29.1%로 증가하였다. 이 같은 증가세는 최근 5년간 해외 직구 평균 증가율 27%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관세청 보도자료, 18.3.20.) 이와 같은 시장의 흐름에 더불어 같은 해 7월, 전안법(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의 개정으로 국내사업자들이 우후죽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에 따라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소비자원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해외 직구 상담 11,126건을 구매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구매대행'이 80.5%로 가장 많았다고 밝힌 적 있다. 조사가 이루어진 해에 해외 직구 시장이 주춤했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 익명의 업계종사자는 '국내사업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2018년에는 소비자들이 얼마나 피해를 입을 지 가늠이 안 간다.'며 고개를 저었다. 실제로 6월에는 E 업체가 정품이라 속이고 리퍼 제품을 판매하다가 입점한 쇼핑 사이트의 중재와 고객들의 신고로 문을 닫은 적이 있다.

해외직구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는 상품에 대한 고지가 정확하지 않아 예상했던 상품과 다른 상품을 받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며 입금 후 갑작스레 연락이 끊겨 금전적인 손해를 끼치는 경우 등 매우 다양하다. 또한 '하자 상품은 아니지만 관,부가세와 배송비를 고지하지 않거나 겉으로 보이는 판매가를 낮추고 배송비를 과하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판매하는 셀러들이 있어 소비자들이 '상품 판매 페이지'의 판매가, 배송비 뿐 아니라 상세정보 역시 꼼꼼히 확인할 것을 추천하며 배송과 환불 정책에 대해서도 확인이 필요하다. 배송, 환불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는 상품 배송 전에는 연락도 잘 되고 답변도 잘 해주는 등 문제가 없다가 오배송, 배송 중 파손 등과 같은 배송 후의 문제에는 답변을 미루거나 '모르쇠'로 일관하는 경우, 그리고 배송 후의 환불, 교환에는 문제가 없지만 현지 사정으로 배송이 지연되거나 배송 일정이 변경될 경우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아 주문 후 3개월 뒤에 상품만 겨우 도착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직구 사기' 를 겪었을 때 소비자의 자력구제 방법으로는 신용카드 사의 차지백 서비스(해외 쇼핑몰에서 카드 구입 후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신용카드 발급사에 입증 서류를 제출하여 승인된 거래의 취소를 요청)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차지백 서비스를 신용카드 사에 신청하여 결제 금액을 환불 받을 수 있어 고가의 가전제품을 구매 했다가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이 방법 또한 고려해 볼만하다.

'직구 사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펀조이해외직구'에서는 해외 직구 상품 판매업자의 과거 거래 내역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과거 거래 내역은 판매 후기와 소비자 리뷰들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업체에 따라 '후기 작업'을 통해 판매 이력이 없으면서도 있는 것처럼 꾸민 곳도 있으니 자세히 확인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그리고 가급적 오랫동안 판매해 왔던 업체가 특히 신뢰할 만하다 첨언했으며 11월, 블랙 프라이데이가 가까워 지면 해외 직구 업체들이 더 증가하여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만약 '블프' 때 해외 직구를 할 계획이라면 미리 직구 업체를 선정하여 쿠폰 및 할인 적용 여부를 살피고 '블프'를 대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펀조이해외직구'는 2013년부터 TV를 비롯한 가전제품들을 구매대행하는 업체로 다수의 쇼핑몰사이트에 입점하여 판매 중이며 한국에 소비자지원센터도 마련하여 해외 현지와 국내의 의사소통 과정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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