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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엑소좀, 루게릭 등 유전성 난치병 치료 가능성 높여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8-08-21 11:26




뇌졸중으로 손상된 뇌신경세포(왼쪽)가 줄기세포치료로 회춘한 모습.
유전인자(DNA&RNA)를 내포하고 있는 '줄기세포 엑소좀'이 중풍과 뇌졸증, 혈관성 치매 환자의 뇌신경 재생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논문이 국제학술지 스트로크 5월호에 발표돼 이목이 모아진다.

논문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풍과 뇌졸중, 혈관성치매 환자에게 줄기세포 엑소좀을 투입하자 사멸되려던 신경세포가 활성화 돼 증상이 개선됐다.

줄기세포는 크게 배양하거나 배양하지 않은 줄기세포로 구분된다. 이 중 배양하지 않은 줄기세포는 많은 양의 건강한 유전인자들을 내포해 죽어가는 세포를 활성화 및 회춘 시킬 수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태아의 신경줄기세포를 이식받은 5명의 파킨슨병 환자가 수술 받고 약 9~14년이 지난 후 부검한 결과가 실렸다. 이들 뇌에서 이식된 신경줄기세포가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로 분화된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연구보고에 따라 신경줄기세포를 사용하면 파킨슨병과 치매, 간질, 다발성경화증, 루게릭병, 샤르코마리투스병 등 여러 종류의 중추신경 및 말초신경질환의 완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윤리적인 문제로 신경줄기세포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줄기세포 엑소좀에 내포돼 있는 건강한 DNA 및 RNA을 투입하면 손상된 신경세포 또는 신경줄기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간접적으로 신경줄기세포 숫자를 증가시키는 방안이다.

박재우 서울시 청담동 소재 미프로의원(구 스템스의원) 박사는 "그동안 원인치료 방법이 없었던 다발성경화증, 루게릭병, 샤르코마리투스병, 소뇌위축증 등 여러 유전적 난치병질환에 줄기세포 유전인자를 사용하면 치료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재생의학을 공부한 박재우 원장은 2009년 청담동에 개원하여 세계 최초로 자가 지방줄기세포로 퇴행성관절염 연골재생치료에 성공했다. 2011년에는 지방줄기세포 연골재생 치료 관련 논문으로 영국 바이오메드센트럴(BMC)로부터 '최고 증례임상 논문상'을 수상한바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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