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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2013년부터 추진 중인 한국 경마 수출 사업이 매년 수출시장과 매출액을 늘려가며 가속도가 붙은 경주마처럼 질주 중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은 더욱 돋보인다. 기존 수출국인 싱가포르, 미국과 계약 연장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신규 수출국 5개국도 확보했다. 지난 4월 PARTⅠ 선진 경마시행국인 캐나다와 수출 계약을 한데 이어, 6월에 경마 종주국인 영국을 포함한 유럽 4개국(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벨기에)과의 계약에도 성공했다.
매출액과 수출 경주 수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동안 매출액은 339억원을 달성하여 전년 상반기 대비 101% 증가하였고, 수출 경주 수는 1528개 경주로 무려 218% 늘었다.
관계자들은 해외 시장에서 통하는 한국 경마의 매력으로 '안정성'을 꼽는다. 한국마사회는 한정된 경주마 자원을 활용하여 연간 1900여 개의 더러브렛 경주를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날씨나 기타 사유로 인한 경주취소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경주당 평균 출주두수도 10.7두로, 외국의 경마고객들이 선호하는 높은 출주두수를 유지한다.
'국제화'도 한국경마의 상품성을 증가시키는 요소 중 하나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수십 년간 한국경마의 선진화와 국제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왔고 2015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경주마 능력 평가제도인 '레이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2016년에는 한국경마의 선진화와 국제화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는 국제경주 '코리아컵'을 첫 시행하였다. 영국, 미국, 프랑스, 홍콩, 일본 등 여러 경마선진국의 우수한 경주마들이 매년 지속적으로 코리아컵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9월 9일(일) 제3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한국 문화를 알린다는 마음으로 한국경마 해외 수출과 국제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는 9월 '코리아컵'을 보면서 전 세계에서 통하는 한국 경마의 매력을 확인하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