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과 우유 소비 감소에 고심하는 우유업계가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식물성 음료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 중이다.
코카-콜라사는 최근 식물성 원료인 아몬드로 만든 씨앗 음료 브랜드 '아데스(AdeS)'를 새롭게 선보였다.
캘리포니아산 아몬드가 사용된 아데스는 아몬드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아몬드 음료다. 아몬드 본연의 맛을 살린 '아데스 아몬드 오리지널'과 초콜릿의 달콤함이 더해진 '아데스 아몬드 초콜릿'의 2종으로 출시됐다.
코카-콜라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식물성 음료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2017년 아데스를 인수했으며, 올해에는 영국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도 진출해 아몬드, 쌀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음료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매일유업이 글로벌 아몬드업체 블루다이아몬드와 함께 출시한 아몬드 음료인 '아몬드 브리즈'는 최근 3년간 매출이 150% 이상 증가했다.
'아몬드 브리즈'는 100% 캘리포니아산 아몬드를 사용해 영양이 풍부하면서도 소화가 잘 돼 아침 대용식으로도 잘 맞는다고 매일유업은 소개했다.
이외에 연세우유는 고영양 과일로 주목받는 아보카도를 넣은 아보카도 우유, 아몬드와 마카다미아 등 견과 7종을 함유한 믹스너츠 우유를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으며, 두유 및 생식제품을 생산하는 건강전문업체 이롬이 출시한 식물성 음료 '라이스밀크'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의해 '쌀가공품 톱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유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식물성 음료가 우유를 대체할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성장 가능성이 큰 식물성 음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