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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벨로드롬, 올 상반기 경주 결과 분석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8-07-26 09:42


올시즌 경륜이 어느덧 반화점을 돌았다. 대진 방식 변경 등으로 인해 각종 배당에서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 경륜이 지난 6월 왕중왕전을 끝으로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올시즌 경륜은 대진 방식을 변경했고 정기 등급 심사시 적용되는 입상점을 개선했다. 여기에 우수, 특선의 주회수를 기존 선발급과 마찬가지로 3주회 4코너에서 4주회 타종선 구간으로 약 한바퀴 줄였다.

그렇다면 이 시점 경주 결과는 작년과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예상지 최강경륜이 분석한 자료를 통해 조목조목 살펴봤다.

우선 지난해 같은 기간(2017년 1월 1일∼6월 30)의 쌍승식 평균배당은 26.0배였는데, 올시즌은 21.1배로 줄어들었다. 복승과 삼복승은 각각 10.6배에서 11.0배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삼복승은 23.9배에서 21.1배로 소폭 감소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쌍승의 경우 작년 선발(26.3배→22.1배), 우수(20.5배→19.4배)의 차이가 적은 반면 특선은 35.5배에서 22.6배로 비교적 폭의 변화가 컸다. 이는 선발의 경우 매 경주 강축으로 군림한 23기의 막강한 화력, 특선의 경우는 주회수 변경으로 인해 과도한 경쟁이나 몸싸움이 줄면서 배당 역시 안정화 된 것으로 보인다.

배번 입상률의 경우는 4번이 가장 큰 가장 관심사다. 대부분의 선수가 기피하는 초주를 책임져야하기 때문인데 평균적으로 4번은 여타 배번, 특히 1,2,3번에 비해 많게는 세배 가량 입상률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선 1위의 경우는 작년 이 기간 10%에서 올시즌 9.1%로 눈에 띄는 변화가 없지만, 2위의 경우는 8.2%에서 12.9% 로 상승했고 3위는 12.0%에서 12.6%로 거의 동일했다. 순위마다 배번 입상률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우선 1착의 경우는 축이 배정받았을 때 대부분 타 선수들이 초주해제를 해주므로 크게 영향이 없고, 3착은 순위 변동이 심해 위치보다는 전개의 영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2위는 가장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는데, 이는 주회수가 줄어들면서 그만큼 체력 안배가 용이해졌고 과거보다 핸디캡을 극복해내기가 쉬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유독 올시즌 주회수가 변경된 우수와 특선이 과거 9.4%에서 12.4%, 7.0%에서 14.9%로 각각 눈에 띄게 상승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전법별 입상률에서는 전개의 중심이자 경주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선행 전법의 경우 선발급에서는 승률이 15.9%에서 20.3%로 올랐다. 반면 우수는 16.0%에서 14.3%로, 특선은 12.0에서 9.1%로 감소했다.

선발급에서 선행형이 강세를 나타낸 이유는 앞에서 언급했던 자력 승부를 선호하는 23기 신인들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볼 수 있다. 하지만 우수와 특선은 위치 선정이 용이한 축들이 안전한 추입 전법을 선호했던 것이 승률 감소의 원인으로 보인다.

이는 주회수가 줄면 선행형이 유리할 것이란 일반적인 상식을 깨는 통계다. 오히려 주회수가 줄면서 전개가 단순해져 막판까지 체력을 비축하고 직선에서 승부수를 띄우는 추입 전법이 유리했던 것으로 풀이해볼 수 있다.

젖히기 승률은 선발 우수의 경우 큰 차이가 없었지만 특선급에서 약 6%가량 떨어졌으며, 상대적으로 마크 2착은 특선급만 5% 정도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1위, 즉 축의 쌍승 성공률은 작년과 비교해 63.1%와 63.5%로 큰 차이가 없었으며, 인기 2위인 2착 예상 선수의 입상률은 58.5%에서 56.1%로 조금 조정이 있었다. 관심을 모으는 인기 1, 2위 최저배당 차권의 평균 배당은 작년 선발급이 2.4배, 우수급 2.1배, 특선이 2.1배에서 올시즌 각각 2.3배, 2.0배, 1.8배로 나타났다.

한편 작년말부터 시행된 삼쌍승의 경우는 올 전반기 평균배당만 무려 135.2배를 기록했고, 일명 999로 불리는 1000배 이상의 잭팟은 등급별로 선발급 8회, 우수급 9회, 특선급이 5회 나왔다. 최고배당은 우수급의 7676.8배로 기록됐다.

자료를 집계, 분석한 예상지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은 "경우의 수(210/1)에서 차이가 큰 삼쌍승의 고배당 행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하지만 각종 제도가 변경됨에도 기존 경주의 흐름, 결과 등은 차이가 크지 않았다"면서 "이중 주회수 변경에도 불구 추입이 오히려 강세를 나타낸 점, 2착 승부에서 4번이 예년보다 강세를 나타낸 점은 베팅 전략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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