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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주년' 카카오뱅크 "2020년 상장 계획"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18-07-26 16:39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은 내년부터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 들어가 이르면 2020년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 4분기에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제2금융권에서 더 좋은 조건의 대출을 받게 연결해주는 연계대출을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해 7월 27일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출범 1주년을 앞두고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향후 상품·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22일 기준 카카오뱅크의 계좌 개설 고객수는 633만명, 수신금액은 8조6300억원, 여신액은 7조원에 달한다. 출범 당시 3000억원이었던 자본금이 두 차례 유상증자로 현재 1조3000억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 제한) 규제로 기존 주주로부터 추가적인 '자본 수혈'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이에 내년부터 상장을 준비해 2020년 이후 상장 실행에 들어간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호용 공동대표는 "아직 미래의 이야기이지만 현재 주주를 통한 자본조달 방법 외에 추가적인 자본 확충도 고려해야 한다"며 "모바일 서비스의 특징인 빠른 성장 속도를 감안해 IPO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저신용자의 금융 부담을 낮추는 대출 상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이 카드사·캐피탈사·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회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연계대출을 4분기 중에 출시한다. 고객이 직접 제2금융권과 거래했을 때보다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로 대출을 받는 장점이 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보증부 대출이 중심인 중·저신용자 대출에서 자체 신용평가에 기반한 '자체 중신용 대출'도 내놓는다.

아울러 최근 업무협약을 맺은 웨스턴 유니언과 함께 내년 1분기에 '모바일 해외 특급 송금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재 송금에서 수취까지 3∼5일 걸린다면 이 서비스로는 30분 이내에 완결된다. 송금 대상 국가도 현재 22개국에서 200여개국으로 늘어난다. 수수료는 기존 은행 영업점에서 웨스턴 유니언 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30∼70% 저렴하게 책정된다.

카카오뱅크는 조만간 앱에서 지문 인증과 비밀 번호 입력만으로 본인의 신용등급을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놓는다. 고객이 이용 중인 다른 금융회사의 카드·대출 사용 현황도 조회할 수 있다. 이밖에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페이, BC카드, 토스, 쿠팡 등에 이어 엘페이를 비롯한 통신사, 카드사 등과 펌뱅킹 제휴에 나선다.

다음 달부터는 '프렌즈 체크카드 캐시백 프로모션 시즌 3'도 시작해, 전월 사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준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출범 1주년을 맞아 서울 용산 CGV에서 '카카오뱅크 라운지'를 다음달 19일까지 운영한다. 간편이체, 자유적금 등 카카오뱅크 상품 및 서비스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미니게임, 라이언o어피치 캐릭터가 담긴 대형 체크카드 포토존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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