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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후반기 변동된 경정 운영 주요 사항 중 프로펠러 선수지급제 부활이 최근 미사리 경정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팬들 역시 프로펠러로 인해 경주 관전과 추리에 혼선이 생겼고, 2016년 개장과 함께 다시 프로펠러 모터보트 고정지급제를 도입했다. 프로펠러 정비로 인해 난조를 보이던 모터의 객관적인 순위와 평균값을 잡아내고 선수들 간의 기량차가 좁혀져 경정을 처음으로 접하는 초심자들의 접근이 용이해 졌다.
올해 전반기까지 프로펠러 고정지급제를 고수해 왔으나 후반기에 다시 선수들에게 프로펠러를 지급한 것은 아무래도 모터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중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모터에 감음플레이트를 장착하면서 소음은 줄어든 대신 출력이 반감됐기 때문이다. 현재 경주의 박진감을 높이고 모터 기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 프로펠러를 선수에게 개방하는 것이 최선인 만큼 앞으로 선수들의 프로펠러 세팅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정전문가들은 "경정 선수들은 화요일 및 경주 당일 오전 지정훈련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 프로펠러를 배정받은 모터와 테스트 후 가장 마음에 드는 프로펠러를 선정해 실전에 투입한다" 며 "모든 선수들의 프로펠러 세팅이 마무리 될 때 까지 모터의 착순점과 선수 인지도를 맹신하는 것 보다는 전반적인 컨디션 분석을 통해 접근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