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L 렌즈삽입술, 동양인 조건에 맞는 사이즈 적용해야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8-07-02 10:15 | 최종수정 2018-07-02 10:17



렌즈삽입술은 일반적으로 -10디옵터 이상 초고도 근시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라식, 라섹은 각막 절삭으로 시력을 개선하기 때문에 절삭량이 상당한 초고도 근시의 경우 잔여 각막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술 후 원추각막이나 근시퇴행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 속에 ICL과 같은 특수 렌즈를 삽입하는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근, 난시 굴절이상을 교정한다. 또한 각막을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시력의 질적인 요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렌즈삽입술을 시행하는 초고도근시의 경우 눈의 조건이 까다롭고 개인마다 시력, 안구 크기, 조건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눈 속 전방 깊이와 각막내피세포 등 다각적인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렌즈 사이즈 측정을 반드시 선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렌즈삽입술에 사용되는 렌즈는 본래 서양인의 눈을 기준으로 맞춰져 있기 때문에 신체적 사이즈가 다른 동양인에게서는 맞지 않는 경우가 있었고, 이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렌즈 사이즈가 작으면 안구 내부 조직에 영향을 주면서 백내장을 유발하거나 사이즈가 클 경우 폐쇄각 녹내장을 발생시키는 등 각종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어 동양인의 안구 사이즈에 맞는 렌츠 측정 노하우가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렌즈삽입술은 눈 속에서 수술이 이뤄지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기 때문에 풍부한 임상경험 여부 등 의료진의 기술력이 잘 갖춰졌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정확한 렌즈사이징 시스템을 통해 부작용 발생을 줄이고 만족도 높은 시력 개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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