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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대형마트 무인계산대…이마트·롯데마트 등 지속적 확대 방침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18-06-21 14:44


대형마트의 무인계산대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무인계산대는 고객이 직접 상품을 스캔한 후 카드 계산과 포인트 적립 등을 하는 시스템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죽전, 왕십리, 성수 3개 점포에 무인계산대를 처음으로 시범 도입한 이마트는 6개월 만인 현재 전국 144개 점 가운데 27.8%에 해당하는 40개 점에서 무인계산대를 운영하고 있다.

올들어 이달 19일까지 이마트 누적 무인계산대 이용 건수는 총 81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이마트 구매고객 수는 1억2000만 건 가량으로, 무인계산대 이용 고객 비중은 아직 1% 미만이라는 것이 이마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로 소량 구매고객이 대기시간을 단축하고자 무인계산대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고객이 한 번에 구매하는 상품 가짓수는 대략 10∼12개이지만 무인계산대를 이용한 고객의 1회 평균 구매 품목 수는 4.7개로 절반에 못 미쳤다.

이마트 관계자는 "무인계산기 도입은 전자가격 표시기, 자율주행 콘셉트 스마트카트 일라이(eli), 인공지능 안내로봇 페퍼(Pepper)와 같이 미래 기술을 유통업에 접목하기 위한 노력 가운데 하나다"라며 "하반기에도 무인계산대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양평점에 처음으로 무인계산대를 도입한 롯데마트는 현재 서초점, 김포한강점, 마켓D 수원점 등 총 10개 점포에서 87대의 무인계산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 서초점의 경우 전체 계산 고객의 41%가량이 무인계산대를 사용하는 등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안으로 무인계산대를 40여개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러한 무인계산대 도입 확대에 대해 유통업체들은 4차 산업 혁명에 발맞춰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어려움을 인건비 절감으로 타개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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