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란, 훈제란, 반숙란 등 곧바로 먹을 수 있게 가공된 계란인 가공란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반면에 올해 1∼5월 생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했다.
올해 달걀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며 생란과 가공란 모두 판매가격이 떨어진 상황에서 매출 희비가 엇갈린 것은 그만큼 가공란을 찾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단백 완전식품으로 식사 대용이 가능해 건강과 식이조절 목적으로 사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
편의점에서도 가공란의 매출 신장률이 생란의 매출 신장률을 뛰어넘었다.
CU(씨유)는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가공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8% 오르고, 생란은 4.6% 증가에 그쳤다. CU에서 전체 계란 상품 중 가공란의 비중은 78%, 생란은 22%를 차지할 정도로 가공란 수요가 높은 편이다.
CU 관계자는 "지금까지 가공란은 간식으로 주로 구매가 이뤄졌는데 최근에는 다이어트 식사로도 주목받으면서 생란보다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