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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려 50년 가까이 목덜미에 지방종을 달고 살아온 중국의 한 60대 남성이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해당 남성의 경우 17살 때 생긴 지방종을 그대로 방치, 둘레가 무려 10cm에 달할 때까지 내버려 두고 살았던 것으로 전해져 큰 충격을 줬다. 이 남성은 '치료비가 부담스러웠고 큰 통증이 없어 방치한 채로 살아왔다'고 말했다.
또한 육안으로 관찰했을 때는 지방종인지 여부를 단정지을 수 없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더욱 중요하다. 단순 진단으로도 지방종 여부를 판단할 수는 있지만, 지방종 조직을 떼어내 조직 검사를 하지 않는 이상 양성 종양인지, 악성 종양인지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다. 과거 조직 검사 후 지방종이 아닌 악성 종양의 하나인 지방육종으로 드러난 경우도 적지 않아 임의로 판단하고 방치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
지방종과 유사한 양성종양의 일종인 피지낭종도 마찬가지다. 피지낭종은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피지선의 배출구가 막히며 주머니를 형성해 피지가 쌓이면서 조금씩 커지게 되는 것을 말한다. 피지 분비가 활발한 피부를 가진 이들에게 발병할 가능성이 높으며 얼굴과 팔, 다리, 가슴, 귓불 등 피지선이 있는 부위라면 어디든 생기게 되는데 일부는 가만히 두어도 사라지기도 한다.
이들 지방종과 피지낭종을 완벽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외과적 수술이 효과적이다. 다만, 일반 외과 수술은 절개 부위가 크다 보니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최근에는 심미적인 면까지 고려해 일반 외과가 아닌 성형외과에서 최소 절개 지방종 제거, 피지낭종 제거를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또한 수술 후 체계적인 애프터 케어가 진행된다면 보다 깔끔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신사역 스템케이성형외과 곽창곤 대표원장은 "지방종과 피지낭종의 경우 겉으로 드러나는 부위에 생겼을 때는 스트레스를 주기도 하지만, 가려지는 부위에 생겼을 경우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지는 않는 탓에 대수롭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나 이를 방치해 크기가 커지면 주변 조직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거나 기타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를 통해 적절하게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