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용 펜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Q스타일러스'를 선보인다. 펜 활용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도전장을 던진 것. LG전자는 과거 펜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선보인 적이 있지만 갤노트 시리즈의 경쟁력에 밀려 별다른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올해 출시되는 Q스타일러스의 주요 경쟁력은 가성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새롭게 출시되는 Q스타일러스를 통해 펜을 활용한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 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AI) 기능 등이 강화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과 함께 소비자들이 대화면 스마트폰의 거부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LG전자는 지난해 런칭한 준프리미엄폰 Q시리즈에 스타일러스를 포함해 스펙을 이전보다 강화했다.
펜이 스마트폰과 멀어지면 알람을 주는 기능, 여러 글자를 겹쳐 써도 각 글자를 인식하는 기능, 펜이 쓰인 여러 화면을 GIF 파일 형태로 저장하는 기능 등이 포함됐다.
스마트폰의 경우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기능이 추가됐다. '하이파이 쿼드 덱', 'DTS:X'를 탑재했고 후면 160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 AI 카메라 기능인 'Q렌즈' 등을 지원한다. 18대 9 화면비의 6.2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배터리는 고속충전이 가능한 '퀵차지 3.0'을 지원하고 용량은 3300㎃h다.
가격은 전작인 30만원대에 비하면 두배인 60만원으로 올랐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능이 탑재된 점과 펜을 활용해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는 뛰어난 편에 속한다. LG전자는 가성비를 경쟁력으로 내세워 전작 성적이 좋았던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이달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아시아에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측은 "Q스타일러스는 용량, 사양에 따라 3가지 모델로 나오고 국가별로 다른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기능을 확충한 스타일러스 제품을 바탕으로 고객 선택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