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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이상 고령환자 척추관 협착증 , 최소침습으로 이뤄지는 ULBD치료법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5-28 09:48



경기도 화성 시에 살고 있는 최 진국(가명 78세) 수 년 전부터 조금이라도 오래 걸으면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났지만, 노화현상이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 왔다. 그런데 올해 들어 부쩍 통증이 심해져 이제는 걷기 두려울 정도가 됐다. 병원을 찾은 최 씨가 진단 받은 병명은 '척추관협착증'이다.

노인에게서 발견되는 척추관 협착증은 대부분 퇴행성에 의한 것으로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이다. 허리에 막연한 무지근한 통증과 뻣뻣함이 나타나는데, 습하고 찬 기후에 악화되고 따뜻하게 해주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허릿병은 누구나 겪는 흔한 질병이다. 특히 척추는 반복적인 움직임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신체 부위로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잘못 사용할 때 문제가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고 그 중 흔한 허릿병은 척추관협착증을 들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신경구멍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려 요통,엉덩이 또는 다리의 통증,저림이 나타나게 되는 증상이다. 허리의 움직임이 반복되면서 신경이 들어 있는 척추 신경구멍이 좁아지면서 점차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척추를 지나치게 사용하거나 인대,근육이 약해진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서 척추뼈 주위 조직이 두꺼워지면서 척추신경 통로도 좁아지게 된다. 이때 두꺼워진 뼈, 인대가 척추신경을 누르면서 허리의 통증,엉덩이 통증, 다리 저림을 야기한다. 선천적인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퇴행성 변화에 따른 후관절, 황색인대 등이 두꺼워지거나 척추관절 부위가 흔들리면서 생길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 증상은 허리를 펴거나 보행 시 수시로 허리,엉덩이 혹은 다리의 통증,저림을 느끼게 되며 걷다가 잠시 앉아 쉴 경우 통증이 줄어들기도 한다. 그러나 다시 걸으면 통증이 재발하는 등 불편을 겪게 된다. 또한 병이 진행할수록 엉치 또는 허벅지, 종아리, 발 끝 부분이 저리거나 아프고 당기기고 보행장애를 호소한다.

척추협착증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 치료,운동요법 등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협착이 심한 환자는 부득이하게 수술적인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만약 고령환자라면 척추 관절에 손상을 주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는 시술법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척추관절면의 손상이 거의 없이 눌린 신경만을 풀어주는 수술법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ULBD(Unilateral laminectomy for Bilateral Decompression)' 치료는 척추뼈 조그만 구멍으로 접근해 눌린 신경을 풀어주는 새로운 수술법이다.


이 수술법은 수술이 불가피한 신경관 협착증 환자에게 적합하다. 특히 퇴행성 전방전위증을 동반하여 겪고 있을 경우 효과적이다. 척추뼈가 어긋나면서 신경구멍이 막힌 경우, 대개는 척추유합술이 불가피하였는 데 이런 수술의 단점을 극복하여 ULBD 수술법 등장으로 이를 말끔히 해결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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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 위치한 뇌졸중·심혈관·척추·관절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건강검진센터를 갖춘 PMC박종합병원 박진규원장은 "ULBD는 부분마취하에서 특수한 미세현미경 수술 하에서 편측 부분 후궁절제술 후 양측 관절을 온전하게 보존한 다음 거기서 눌린 신경을 모두 감압해주는 새로운 수술법으로 최소 침습적인 방법이기에 나이가 드셔서 합볍증이 우려되는 60대 이후의 환자 치료에 적합하다."라며 "특히 부분마취로 진행하는 수술법으로 척추 관절 보존에 효과적이어서 고령환자 척추시술의 신개념 치료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평택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PMC박종합병원은 뇌심혈관 질환자들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첨단장비와 전문 의료진을 갖춘 24시간 뇌혈관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최근 경기남부권의 의료 서비스 수준을 높인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2017 메디컬코리아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중추신경계 전문재활실등 통합재활센터를 운영해 경기 남부 권은 물론 충청권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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