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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 조절 다이어트 엔드볼, 내시경 전문의에 의한 안전한 시술이 중요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5-16 14:19


몸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인 상태를 일컫는 비만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 중 하나로 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유행병이자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라고 경고했을 정도다. 최근에는 개발도상국이나 저소득 국가도 생활 습관 변화로 인한 비만 인구의 증가가 문제화되고 있다. 세계질병부담연구(GBD)에 따르면 지구 상의 약 20억 인구가 과체중이며, 이 중 비만은 6억 명에 달한다.

국내 비만 인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2016년 건강검진을 받은 1454만 명 중 35.6%가 비만으로 분류됐다. 이는 2014년의 33.4%에 비해 2.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비만이 위험한 이유는 만성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비만 환자는 뇌졸중, 심부전, 제2형 당뇨병, 심방세동 등의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암 발병률과 조기 사망 위험도도 상승한다. 비만으로 인한 질병들은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면 대부분 사라진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통해 비만을 해소하는 일이 필요하다.

비만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식단 관리와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설탕과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를 제한하고 과일, 야채, 통곡물, 견과류 등으로 건강한 식사를 해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으로 콜레스테롤을 태워야 한다.

그러나 식단을 바꾸고 식욕을 억제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단기적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해도 뒤따른 폭식과 요요로 인해 다이어트 의지가 꺾이는 경우도 많다.

이에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기 보다 장기간에 걸친 식습관 개선과 식사량 조절로 평생 지킬 수 있는 식습관을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산책을 즐기는 등의 생활 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번번히 다이어트에 실패한다면 비만클리닉의 도움을 받아볼 수 있다. 비만클리닉에서 시행하는 비만 치료법에는 지방흡입술, 위밴드술, 위절제술, 위풍선 엔드볼 등이 있다. 이 중 엔드볼은 시술 과정이 간단하고 부작용이 적어서 환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종근당에서 수입·판매하는 엔드볼은 내시경으로 위장에 부드럽고 팽창 가능한 위 내 풍선을 삽입하는 시술이다. 위 속에 풍선을 장착하고 있으면 그 부피만큼 포만감이 빨리 찾아오고 오래 지속된다. 허기를 적게 느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식사량이 줄어들어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시술 시간이 짧고 절개를 하지 않아 입원 치료가 필요 없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원하는 만큼 체중이 줄어드는 6개월 전후에 위내시경을 통해 엔드볼을 제거한다.

안정성도 높다. 엔드볼 시술을 받은 487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논문에서 참가자들은 6개월 간 평균 17.8kg을 감량했으며, 부작용은 0.2%에 그쳤다.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조은미래의원 이여명 원장은 "위밴드, 위절제술, 지방흡입술 등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을 중심으로 엔드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엔드볼 시술은 자연스럽게 식사량이 줄어들면서 무리 없는 체중 감량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조은미래의원은 5만차례 이상의 내시경 시술을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빠른 위 풍선 시술을 시행하며, 체계적인 시술 후 관리로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 원장은 "엔드볼은 위 내시경적 시술이므로 내시경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안전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며 "시술 후 오심 조절, 위치 확인 및 제거 등을 위해 정기적인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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