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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계의 APEC 정상회의라 불리는 제37회 아시아경마회의(ARC, Asia Racing Conference)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국마사회는 13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ARC를 오는 13일(일)부터 18일(목)까지 개최한다. 호주 등 38개국을 초청한 이번 회의 및 행사는 코엑스, 렛츠런파크 서울 일대에서 진행되며, 100년에 가까운 한국경마 역사상 역대 3번째로 주관하는 만큼 그 의미가 크다.
14일 개막식에는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취타대, 광명놀이 등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공연으로 ARC의 포문을 연다. 14일부터 시작되는 회의는 총 10개 분과회의와 12개 전체회의로 구성되어 있으며, '혁신, 협력, 변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발매, 불법사설경마 근절, 도핑, 경마문화 등 다각적인 분야의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회의의 주요 연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디어 CEO 필린치가 한국을 방문한다. 필린치는 야후 콘텐츠 미디어의 글로벌 회장, SPT(Sony Pictures Television)의 수석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마틴 파쿨라 호주 빅토리아 법무부 장관 등 세계적 인사가 ARC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38개국에서 약 5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회의인 만큼 개최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이번 ARC 개최로 한국경마의 위상제고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긍정적인 국가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의미한 회의 결과를 도출하여 전 세계 경마산업의 발전과 새로운 미래 건립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